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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비욘드K] 이상봉 "K패션의 글로벌 산업화, 각개전투로는 힘들다" [창간 54]

"K패션 산업이 한류를 넘어 주류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디자이너 개인과 국가의 힘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이제 우리나라 기업들의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한 때 입니다."'K패션 거장' 디자이너 이상봉의 표정이 사뭇 진지했다. K패션이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지만, 이제 그다음을 걱정했다. 이상봉은 한류의 태동부터 전성기를 전세계 트렌드를 이끄는 프랑스 파리와 미국 뉴욕에서 지켜봤다. K무비에서 시작된 한국 바람은 K드라마와 K팝과 함께 글로벌 전역에 불기 시작했다. 이상봉은 "해외 바이어들에게 듣는 K브랜드 열기는 상상 이상"이라며 "이제 한국의 자동차와 가전, 패션까지 K브랜드의 인기가 상당하다"고 전했다. 그러나 K패션을 향한 세계인의 관심과 산업은 다른 측면이다. K패션 붐을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육성해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K디자이너와 정부의 '각개전투'로는 힘들다. 이상봉은 "그동안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시 등 우리나라 정부가 K패션을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노력해 왔고, 지금 그 결실을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국가적 지원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이 그의 분석이다. 이제는 삼성과 LG같은 우리 기업들이 K패션과 디자인을 보다 안정적이고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할 때라는 것이다. 국제무대로 도약에 성공한 K패션과 달리 K주얼리는 아직도 걸음마 상태다. 이상봉과 함께 만난 국내 1세대 주얼리 디자이너 리사킴은 목걸이와 반지를 보면 "몇 돈 짜리냐"를 묻던 시절 주얼리에 디자인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한 인물이다.리사킴은 "지난 18년 동안 귀중품으로만 취급되면 주얼리가 액세서리로 저변을 넓히는데 성공했다"면서도 "최근에는 뻔한 명품 가품만 번성할 뿐 진정한 디자이너 주얼리에 대한 개념은 옅어지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창간 54주년을 맞이한 일간스포츠가 K패션과 디자인의 상징인 이상봉과 리사킴을 지난 20일 서울 도산대로에서 만났다. 공교롭게도 외삼촌과 조카 지간이기도 한 두 사람은 K패션·디자인의 현재와 미래를 논했다. K패션의 거장과 1세대 K주얼리 디자이너가 '혈연'으로 묶이자 대화의 주제도 시공간을 넘나들었다. 깊은 통찰력과 해안으로 K패션을 짚다가도 어느 순간 티베트의 어느 작은 시장에서 찾은 돌맹이 이야기로 화제가 튀었다. 순식간에 딸 여섯, 아들 하나인 집안의 장손인 청년 이상봉의 '구로동 최고 노래 솜씨'로 화제가 전환될 때는 일동 폭소가 터지기도 했다. 6시간에 걸친 쉼 없는 인터뷰였다. 두 거목은 지치기는커녕 되려 푸릇푸릇 살아나는 모습이었다. 패션 불모지에서 성지로 "300년 역사를 지닌 벨베데레 궁전이 오로지 이번 패션쇼를 위해 꾸며진 모습을 보며 벅찬 감동과 영광을 느꼈어요."(이상봉) 지난 6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벨베데레 궁전 박물관에서는 벨베데레 궁전 박물관 300주년 기념 갈라 초청 패션쇼가 열렸다. 주인공은 한국을 대표하는 K패션 디자이너 이상봉과 리사킴이었다. 이상봉은 오스트리아와 손잡고 벨베데레 궁전이 간직한 구스타프 클림트의 '키스'를 하이패션으로 녹였다. 오스트리아 최고의 예술가 클림트와 K패션의 상징 이상봉의 만남은 현장을 찾은 700여명의 문화·예술 분야 인사를 매혹했다. 함께 패션쇼를 준비한 주얼리 디자이너 리사킴은 쇼피스를 맡았다. 사랑의 순간을 황금빛으로 표현한 클림트의 키스를 디자인에 녹여낸 리사킴의 쇼피스는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사랑과 절망의 대조를 조형적으로 표현한 볼드한 네크리스부터, 옐로우 진주를 사용해 여성의 아름다움을 상징화 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바로크 양식의 벨베데레 궁전은 18세기 오스트리아 왕가의 여름 별궁으로 지어졌다. 올해 건립 300주년을 맞은 이곳에는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클림트의 대표작이 모여있다. 오스트리아는 이상봉과 리사킴을 위해 벨베데레를 흔쾌히 내줬다. 규모는 물론 모든 준비 과정에서도 오스트리아의 정성이 느껴질 정도로 성대한 패션쇼였다. "벨베데레 궁전은 키스나 '유디트'를 보유한 곳으로 경비가 삼엄합니다. 우리도 패션쇼 준비 기간 동안 좀처럼 밖으로 나올 수가 없었죠. 막상 쇼가 시작되고 보니 벨베데레 궁전을 갈라쇼를 위해서만 공개했더군요. 우리나라로 따지면 경복궁 전체가 하나의 패션쇼를 위해 바뀌었다고 해야할까요. 좀처럼 상상하기 힘든 광경이었어요." (이상봉)300주년 기념 갈라 초청 패션쇼는 궁전 정원에서 이뤄진 성대한 애프터 파티까지 밤 늦도록 이어졌다. 오스트리아가 귀중한 벨베데레 궁전을 내준 이유는 분명했다. 글로벌에서 주목받고 있는 K브랜드와 K패션의 상징이 바로 이상봉과 리사킴이기 때문이었다. 특히 이상봉은 프랑스 파리와 미국 뉴욕 등 트렌드 중심지에서 한류의 시작점을 직접 지켜봤다. "한류의 출발은 15년 전 해외 일부 마니아층 사이에 알음알음 회자되던 K무비였어요. 이후 K드라마와 K팝까지 서서히 확장됐죠. 그때만해도 제 옷을 수입하겠다고 찾아온 바이어가 '한국 말고 메이드인 재팬으로 제품 태그를 바꿔달라'고 요구하곤 했어요. 지금은 모두가 K브랜드를 달고 싶어합니다. 지금의 한류는 기적에 가까운 결과라고 생각해요. 한국 문화에 전세계가 열광하리라고 누가 생각했겠어요." (이상봉) 이상봉은 지금의 K컬처 붐의 저변에는 우리나라 아티스트의 노력과 함께 국가의 지원이 힘이 됐다고 설명했다.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와 서울시, 청와대가 한국의 문화 콘텐츠를 알리기 위해 아티스트들과 머리를 맞댔다는 것이다. 문체부는 유인촌 장관이 이끌던 2008년 패션문화산업을 전략적 콘텐츠산업으로 육성한다고 선언하고 이상봉 디자이너의 패션쇼를 서울역사에서 열기도 했다. 이상봉은 이제 K패션의 지속가능성을 고민하고 있었다. 당당하게 '코리아'를 붙이는 시대가 왔지만, 산업이 아닌 문화에 그칠 경우 힘을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코리아라는 국가가 나라가 아니라 브랜드가 되는 시대가 됐어요. 과거 어느나라 기업인지 알 수 없었던 우리나라 기업들은 이제 당당하게 대한민국을 달고 있습니다. 문체부와 정부, 디자이너가 한국의 문화를 세계화 해야 한다는 일념이 있어서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K패션이 문화로서 끝이 난다면 안됩니다. 문화가 산업이 되고 이를 통해 수출로 연결될 때 K브랜드가 힘을 얻을 수 있다고 봅니다."(이상봉) 지금까지는 국가와 디자이너들이 분투해왔지만, 이제는 기업들이 나서야 할 때라는 뼈 있는 말도 남겼다. "이번 벨베데레 궁전 300주년 기념 갈라 초청 패션쇼는 각 테이블마다 기업들이 후원을 했다고 들었어요.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다른 나라 패션 디자이너의 패션쇼지만, 현지 기업들이 가치와 의미를 알고 지원하는 거죠. 상당히 인상적이었어요."(리사킴)"패션계는 최근 대기업 아래 여러 디자이너와 브랜드를 영입하는 시대로 가고 있어요. 산업화된 거죠. 이제 K패션이 산업이 글로벌서 되려면 디자이너 개인과 국가의 도움을 넘어 기업의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이상봉) 구로동 멋쟁이 이상봉과 리사킴은 '혈연'이다. 1남6녀 중 막내이자 외아들이었던 이상봉의 큰 누이가 리사킴의 어머니다. 이상봉은 큰누이를 어머니처럼 따랐다. "큰누이가 구로동에 살았어요. 방황하던 시절, 가까운 큰 누나의 집을 찾아가면 언제나 반갑고 따뜻하게 맞아 주는 어머니같은 존재였죠. 그래서 지금도 구로동에 가면 어린시절 거닐던 기억도 떠오르고 참 정다운 느낌이 듭니다. 당연히 어린 리사도 자주 만났고요." (이상봉)"딸 여섯인 집안에 태어난 외삼촌이 태어났으니 집안이 오죽 경사였겠어요. 저희 어머니가 외삼촌이 태어난 날 온 동네를 뛰어다니셨대요. '금쪽같은 내동생, 상봉이가 태어났다'고요. 외삼촌은 태어날 때부터 집안의 슈퍼스타였어요.(리사킴)" 이상봉을 유독 아꼈던 여섯 명의 누이와 어머니는 예술적인 재능이 풍부했다. 음악을 사랑하는 가족은 가수 못지 않은 목청으로 동네에서 유명했다. 무엇을 하든 솜씨도 좋았다. 누나들이 오순도순 모여 곱게 자수를 놓던 모습, 어머니가 '미싱'을 돌려가며 직접 가족들의 옷을 짓던 기억이 또렷하다. "한국은 여성들이 참 강합니다. 자수는 대표적인 수출 품목이기도 했죠. 누이들의 솜씨를 보면서 자연스럽게 패션에 대한 안목을 길렀습니다. 지금도 저는 자수를 넣은 디자인을 자주 합니다. 누이들과 어머님의 영향이라고 생각해요."(이상봉) K패션의 거장인 이상봉이 외삼촌이라는 사실은 최고의 자랑거리이자 거대한 벽이기도 했다. "디자이너 이상봉은 제게 '넘버원'이었어요. 어쩌다 함께 백화점에 가면 비치된 모든 옷을 일일이 보고 만지고 넘어가는 삼촌을 보면서 기가 질리기도 했죠. 완벽주의자 리사킴은 외삼촌이 온전히 만들었다고 생각해요. 그 긴 시간 함께 필드에 있었지만 외삼촌과 협업을 한 건 이번 벨베데레 궁전 300주년 기념 갈라 초청 패션쇼가 처음이었어요. 제가 얼마나 긴장을 했겠어요."(리사킴) 이상봉은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마음이 시리다. 옷만 생각하고 달려왔던 지난 젊은 날, 자기 자신에게는 조금의 쉼도 허용하지 않았던 그 시절에 가족들이 느꼈을 외로움을 이제서야 알게됐기 때문이다.조카인 리사킴은 물론 이상봉의 아들이자 여성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LIE(라이)'의 총괄디렉터인 이청청도 아버지와 휴가를 보냈던 기억이 없다. "프랑스 파리, 미국 뉴욕 컬렉션까지 늘 디자인에만 매달렸어요. 가족과 여름 휴가는커녕 늘 아이들이 자는 모습만 보며 집과 작업실을 오갔죠. 얼마전 다섯살 손자를 씻겨줄 기회가 있었는데, 생각해보니 아들과 목욕탕 한번 가봤던 기억이 없었어요."(이상봉) 이상봉은 지금까지 200회 이상 해외에서 쇼를 열었다. 한해 동안 파리와 뉴욕, 서울을 오고가며 패션위크를 온전히 소화하기도 했다. 이상봉이 공고한 K패션의 상징이 될수록 가족은 외로웠다. 특히 이청청에 대한 죄의식을 가슴 한켠에 쥐고 산다. "이청청이 10여년 전 데뷔할 때 인터뷰를 하는데 말을 더듬는 것을 처음 알게됐어요. 인터뷰 뒤 '왜 그렇게 말을 더듬느냐'라고 꾸짖었죠. 그랬더니 이청청이 '어린시절 아버지한테 크게 야단맞은 뒤 트라우마로 말을 더듬게 됐다'고 털어놓더라고요. 제게도 큰 충격이었습니다."(이상봉) "디자이너 이상봉은 공공재라고 생각해요. 패션가와 나누고, 국민과 나누는 존재인거죠."(리사킴) 끝나지 않은 숙제더 넓은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는 K패션과 달리 K주얼리는 아직 국내 시장에서 멈춰있다. 미국에서 주얼리 디자인을 공부한 리사킴은 2006년 국내 '리사코'라는 디자이너 주얼리 브랜드를 론칭하고 돌풍을 일으켰다. 유명 연예인들이 리사킴의 독창적인 디자인에 반하면서 '최진실 목걸이' '김남주 귀걸이' 등 대중적인 히트작을 냈다. "주얼리는 장롱 속에 숨겨두는 귀금속이지 액세서리라는 인식이 거의 없던 시절이었어요. 저는 리사코 외에도 글로벌서 활약중인 디자이너 브랜드를 수입해 멀티숍을 함께 꾸렸어요. 셀러브리티가 리사코에 모여들고, 백화점에 제품을 내놓기만 하면 완판되는 짜릿한 경험을 했죠."(리사킴) 리사킴은 주얼리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 하이엔드 주얼리 브랜드인 리사코 외에도 한컴주얼리의 '몰리즈' 대표로서 합리적이고 아름다운 K주얼리 브랜드를 알리고 있다. 몰리즈는 전국 롯데백화점 매장에 입점한 주얼리 브랜드다. 다이아몬드는 물론 수준급의 디자인 주얼리를 다루지만, 가격대는 합리적이라는 평가다. 하지만 손에 잡힐 듯 했던 K주얼리의 전성기는 아직 답보상태다. 최근에는 서울 종로 귀금속 공장 일대에서 찍어내는 명품 주얼리 브랜드의 가품이 K주얼리를 괴롭히고 있다. "최근들어 대중이 '반클리프아펠' '불가리' '까르띠에' 같은 유명 글로벌 주얼리 브랜드의 가품을 찾고 있어요. 짝퉁이 대중화하는 거죠. K주얼리 디자이너로서 정말 슬프고 용납할 수 없는 일입니다. 소비자들이 '가품 까르띠에'가 아닌 K디자인의 정수가 담긴 대중적인 브랜드 몰리즈로 시선을 돌려주셨으면 해요."(리사킴)이상봉은 2006년 파리패션위크에서 처음 한글 패션을 선보인 이래 줄곧 한글을 디자인에 담아왔다. 외국인들이 '한글'을 '한국의 알파벳'이라고 부르는 시절에 등장한 그의 디자인은 세계 패션무대에서 독창적이고 뛰어난 미학으로 인정받았다. "누군가가 '이제 한글 그만하라'는 이야기를 하더군요. 명품 브랜드는 시그니처 문양을 갖고 있어요. 샤넬은 퀼팅 무늬, 루이비통은 모노그램 패턴을 갖고 있죠. 또한 한글만 담는 것이 아닙니다. 한글 더하기 우리나라의 하늘, 별, 땅…. 한글을 디자인에 담는 것은 이상봉의 발목을 잡는 것이 아닙니다. 저에게는 반드시 한국의 문화적 요소를 디자인에 담아야 한다는 사명감이 있어요."(이상봉) 여기서 그칠 수는 없다. 이상봉은 수 많은 해외 일정 속에서도 K패션의 새싹을 키우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다. 이상봉은 고교모델 ·고교패션 콘테스트를 직접 만들고 지원 중이다. 어느덧 8회째를 맞이하면서 모델과 디자이너로 성장한 제자가 적지 않다. 2021년부터는 패션 분야에 관심이 있는 다문화 학생을 대상으로 패션디자인, 패션모델 등에 대한 전문 멘토링을 지원하는 꿈토링스쿨을 지원한다. 고교모델 ·고교패션 콘테스트와 꿈토링스쿨 관련 홈페이지에는 이상봉이 매년 청소년 사이에 그 누구보다 밝게 웃고 있는 모습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우리나라 학교에는 미술 선생은 있어도 디자인 선생은 없습니다. 디자인과 관련한 책도 별로 없어요. 패션에 뜻이 있어도 조언 받을 곳이 없는 청소년들을 지원합니다. 저는 분명히 이 친구들이 성장하면 K패션의 산업화를 이끌어 줄 것으로 믿습니다. 우리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하는 이유입니다."(이상봉)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9.27 07:00
연예일반

“난 꽤 괜찮아”…화사, 싸이와 손잡고 ‘자존감 지킴이’로

가수 화사가 돌아왔다. 당당한 자기애로 중무장한 ‘퀸화사’의 귀환에 대중이 호응하고 있다.지난 6월 ‘싸이흠뻑쇼 2023’ 서울 공연에서 계약서에 도장을 찍는 전례 없는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피네이션과 시작을 알린 화사. 전 소속사였던 RBW와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을 무렵, 한 차례 고사했던 싸이에게 설득당한 곡으로 솔로 아티스트로서 2막을 열었다.화사는 지난 6일 첫 번째 디지털 싱글 ‘아이 러브 마이 바디’(I Love My Body)를 발매하고 컴백했다. ‘아이 러브 마이 바디’는 화사가 지난 2021년 발매한 ‘길티 플래저’(Guilty Pleasure) 이후 약 2년 만에 내놓는 신보다. 특히 피네이션에 합류한 후 처음 발매하는 작품인 만큼 이목이 쏠렸다.특히 ‘멍청이’, ‘마리아’ 등으로 독보적 솔로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한 화사의 이번 컴백이 주목받았던 건 화사가 데뷔 이래 가장 큰 위기를 겪고 돌아왔기 때문이다. 화사는 지난 5월 한 대학교 축제 무대에서 ‘주지마’를 부르던 중 특정 신체 부위를 쓸어올리는 등 선정적인 퍼포먼스로 구설에 올랐다. 이에 학생학부모인권보호연대는 화사를 공연음란죄 혐의로 고발하기도 했다. 도를 넘은 악플이 뒤를 이었지만, 화사는 침묵을 지켰고 약 4개월 만에 자신의 몸에 대해 노래한 ‘아이 러브 마이 바디’를 발매했다. ‘아이 러브 마이 바디’에는 나 자신이 아닌 타인의 시선이 미의 기준이 되는 세상에서 나만이 지닌 본연의 아름다움을 표본으로 삼고 사랑한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악플로 곤욕을 치렀던 화사는 자기애와 자존감을 당당하게 노래하며 논란에 정면으로 응수했다.여러 사건을 거치고 발매된 ‘아이 러브 마이 바디’인 만큼 화사의 변화도 뚜렷하게 확인할 수 있다. ‘멍청이’, ‘마리아’ 등에서 보여줬던 섹시하고 관능적인 이미지를 벗어난, 조금 더 키치한 매력의 화사를 볼 수 있다. 또한 통통 튀는 멜로디와 화사 특유의 보컬이 묘하게 어울려 새로움을 안긴다.그럼에도 놓치지 않은 건 공감, 위로 등의 메시지다. 그 어떤 것보다 소중하지만 잊기 쉬운 나의 몸을 아끼고 사랑하겠다는 가사에는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나의 외면은 물론 내면까지 받아들이겠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이를 통해 화사는 이전부터 전하고자 했던 당당한 자세를 유지한다. 화사의 진심이 담긴 ‘아이 러브 마이 바디’는 발매 후 국내외 차트에서 순항 중이다. 지난 7일 기준 멜론 데일리 감상자수 약 74000명으로 톱100 73위에 랭크된 ‘아이 러브 마이 바디’는 9일 오전 9시 기준 64위로 오르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지난 6일 8개 국가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위에 오른 것은 물론 21개 국가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50명의 댄서와 대규모 런웨이, 군무로 시선을 끈 뮤직비디오 역시 화제다. 지난 7일 기준 유튜브 뮤직비디오 트렌딩 월드와이드 1위에 오르는 것은 물론 공개 이틀만인 9일 기준 조회수 650만 뷰를 돌파하며 글로벌 인기를 증명했다.한 차례의 성장통을 겪은 뒤 더 성숙하고 당당하게 돌아온 화사. 그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아이 러브 마이 바디’를 통해 대중에게 닿는 중이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9.11 06:00
생활문화

에어비앤비, 패션 명소 DDP 런웨이에 숙소…호스트는 엔하이픈

숙박 공유 플랫폼 에어비앤비는 서울 패션 명소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특별한 숙소로 탈바꿈해 2023년 가을 서울패션위크 개막을 알린다고 17일 밝혔다.미니 4집 '다크 블러드'로 컴백을 예고한 K팝 그룹 엔하이픈이 숙소 호스트로 나선다. 2명의 게스트에게 DDP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서울패션위크를 미리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한다.세계적인 건축가 자하 하디드가 설계한 DDP는 한국의 수도 서울을 대표하는 주요 명소이자 한국 디자인·예술·패션업계의 중심지다.DDP의 최상층 로프트 공간에는 서울패션위크의 영감을 받아 마련한 런웨이 침대를 놓을 예정이다. 게스트는 런웨이를 숙소로 삼아 서울패션위크 개막 전날 밤을 보내며 새 시즌 컬렉션을 선보일 2023년 가을 서울패션위크를 누구보다 먼저 만나볼 수 있다.무대 뒤 드레싱룸에서 한국 패션계의 창의성 넘치는 의상들을 입어볼 수 있으며, 한국 패션계의 유명 인사들과 함께 맨 앞 좌석에 앉아 패션쇼를 즐길 수 있는 서울패션위크 특별 입장권도 제공한다.엔하이픈의 리더 정원은 "한류라는 문화 교류에 참여하는 일원으로서 한국 음악과 패션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어 기쁘다"고 했다.네이선 블레차르지크 에어비앤비 공동창업자 겸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전통 한옥부터 DDP와 같은 현대적인 건축물에 이르기까지 에어비앤비는 전 세계인들을 대상으로 한국이라는 역동적인 국가의 매력적인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숙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5.17 12:06
예능

‘소년판타지’, 팬 비주얼 픽 톱6 강민서X김규래 공개...미소년 그 자체

MBC ‘소년판타지’가 비주얼 픽 TOP6 강민서와 링치 사진을 공개했다.글로벌 보이그룹 오디션 프로그램 ‘소년판타지’는 지난 19일 공식 SNS를 통해 비주얼 Pick TOP6 강민서와 김규래의 사진을 공개했다.공개된 사진은 2학기 비주얼 미션 당시 ‘판타지 런웨이’에서 팬들이 뽑은 콘셉트별 비주얼 원픽 멤버들이다. 스포티룩 스타일링이 돋보인 NCT U ‘90‘s Love’ 팀 강민서, 방탄소년단 ‘상남자’ 무대를 커버한 김규래는 카메라와 헤드폰 등 다양한 소품을 활용해 미소년 비주얼을 뽐냈다.특히 강민서는 ‘90’s Love’ 무대에서 설렘파트의 페어안무를 완벽하게 소화했고, 김규래는 부족한 실력을 극복하는 성장 스토리를 써내려갔다.‘소년판타지’는 지난 13일부터 2주간 첫 경연 무대를 공개했다. 참가자들은 다양한 콘셉트의 국내 최정상 K팝 아이돌 곡을 커버해 프로듀서들과 팬들을 놀라게 했다. 오는 27일 방송되는 5회에서는 순위발표식과 함께 새로운 미션을 예고해 본방송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한편, 강민서와 김규래가 출연 중인 ‘소년판타지’는 매주 목요일 밤 10시 MBC와 일본 OTT 아베마(ABEMA)에서 방송된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4.23 08:08
연예일반

‘소년판타지’ 소울·링치, 청량미 넘치는 비주얼 ‘눈길’

‘소년판타지’가 비주얼 픽 TOP6 소울, 링치 사진을 공개했다.MBC ‘소년판타지 - 방과후 설렘 시즌2’(‘소년판타지’)는 지난 19일 공식 SNS를 통해 비주얼 픽 TOP6 소울과 링치 사진을 오픈했다.공개된 사진 속 소울은 붉은빛 헤어로 변신해 이목을 사로잡는다. 링치는 조각 같은 비주얼과 댄디한 무드로 무대와는 또 다른 반전 매력을 발산한다. 앞서 ‘소년판타지’는 ‘판타지 런웨이’를 통해 팬들이 직접 선택한 비주얼 원픽 명단을 공개했다. ‘소년판타지’ 제작진은 “‘소리꾼’ 팀 소울과 ‘더 스틸러’ 팀 링치는 ‘판타지 런웨이’ 당시 현장에 등장하자마자 뜨거운 함성을 받아 다른 참가자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고 전했다.한편 ‘소년판타지’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4.22 15:15
연예일반

‘소년판타지’ 비주얼 픽 톱6 사진 공개! 첫 주자는 홍성민과 히카리

MBC ‘소년판타지’ 비주얼 픽 톱6에 뽑힌 홍성민과 히카리의 사진이 공개됐다.‘소년판타지’ 제작진은 19일 공식 SNS를 통해 비주얼 Pick TOP6 사진을 여러 장 게재했다.공개된 사진은 홍성민과 히카리로 2학기 미션으로 진행된 ‘판타지 런웨이’에서 각 콘셉트별 팀내 팬들이 직접 선택한 비주얼 원픽 멤버들이다. 홍성민은 ‘데자부’ 무대에서 보여준 카리스마 넘치는 매력과 달리 청량미 넘치는 이미지로 ‘아이돌미’를 장착, 글로벌 K팝 팬들을 설레게 했다.이어 ‘어느날 머리에서 뿔이 자랐다’팀에서 프로듀서들과 참가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은 히카리 역시 현장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 파스텔톤 의상으로 밝은 분위기를 자아냈다. 20일 방송된 ‘소년판타지’ 4회는 2PM 우영이 메인 프로듀서를 맡았다. 비주얼 미션으로 진행, 최정상 K팝 그룹 곡을 커버해 SNS에서 뜨거운 열기를 모은 바 있다.홍성민과 히카리가 출연하고 있는 글로벌 보이 그룹 오디션 ‘소년판타지’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MBC와 일본 OTT 아베마(ABEMA)에서 시청할 수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4.21 18:26
연예일반

‘얼굴 천재’ 링치, 실력·비주얼로 팀 1위 (‘소년판타지’)

‘소년판타지’ 중국인 참가자 링치가 팀 내 1위를 차지했다.13일 방송된 MBC ‘소년판타지 – 방과후 설렘 시즌2’(‘소년판타지’) 3화에서 2학기 비주얼 미션이 진행된 가운데, 링치가 압도적인 실력과 비주얼로 글로벌 팬심을 단숨에 사로잡았다.이날 참가자들은 스쿨룩, 마린룩, 동양미, 스포티룩, 뱀파이어룩, 제복 중 원하는 콘셉트를 선정해 팀을 이뤄 2학기 미션을 펼쳤다. 그중 링치는 제복을 선택해 더스틸러 팀에 합류했다.먼저 본격적인 미션 전 ‘설렘 파트’의 주인공을 선정하기 위해 ‘판타지 런웨이’가 진행됐고, 링치는 등장부터 판타지 메이커들의 폭발적인 환호 속 1위를 차지했다. 이에 더스틸러 팀에서 ‘설렘 파트’를 책임지게 됐다.이후 무대에 오른 더스틸러 팀은 환상적인 비주얼로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를 이끌어냈다. 특히 링치가 단독샷을 받자 객석에서는 폭발적인 환호성과 응원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무대 시작 후 링치는 설렘 파트를 완벽히 소화해 이목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링치는 남다른 성장세와 콘셉트 소화력으로 더스틸러 팀에서 1위를 거머쥐게 됐다.링치는 그동안 언어의 장벽으로 타 참가자들과 소통의 어려움을 겪었다. 이를 뛰어넘어 오직 비주얼과 실력만으로 1위를 차지한 만큼, 그의 심경은 어느 때보다 감격스러웠다. 이에 링치는 “정말 감사하다”면서 눈물을 쏟아내기도 했다.한편 ‘소년판타지’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MBC와 일본 OTT 아베마에서 방송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4.13 23:12
예능

‘소년판타지’, 최고의 베네핏 받은 멤버는 누구?…치열한 2학기 미션 시작

‘소년판타지’의 2학기 미션이 시작된다.10일 MBC ‘소년판타지’ 제작진은 ‘소년판타지’ 공식 네이버TV 채널, 공식 유튜브 등을 통해 오는 13일 방송되는 3회 선공개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주 첫 번째 글로벌 순위발표식이 진행된 가운데 이번 주 방송에선 2학기를 시작하기 위한 미션이 펼쳐진다. 선공개된 영상에선 MC 이수지의 진행으로 판타지 런웨이가 펼쳐졌다. 객석의 판타지 메이커들은 소년들의 멋진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팀별로 비주얼이 뛰어난 한명에게 투표하는 독특한 방식이다. 가장 많이 투표를 받은 소년들은 엄청난 베네핏을 얻게 된다고 말해 관심이 집중된다. 첫번째는 금진호, 김범준, 김승준, 남승현, 박민근, 소울, 진명제로 이뤄진 소리꾼팀으로 소울은 유일하게 첫 번째 순위 발표식에서 10위권으로 모든 팀원의 견제를 받았다. 이에 따라 소리꾼 팀의 베네핏 주인공이 누가 될지 궁금증이 높아진다.이어 강대현, 김규래, 김대희, 산타, 송두현, 야야, 황재민 7명이 모인 ‘상남자’가 무대에 올랐다. 김규래는 무대에 오르기 전 인기와 실력을 모두 갖춘 팀원들 사이에서 긴장된 모습을 감추지 못했지만 무대에 오르자 함성 소리가 현장을 가득 채웠다. 마지막으로 티케이, 시류, 최민서, 하야토, 태선, 유준원, 홍성민이 모인 ‘데자부’팀이 등장했다. 비주얼 톱3가 모인 만큼 누가 설렘 파트를 차지해 시청자들을 놀라게 할지 이목이 쏠린다.‘소년판타지’는 매주 목요일 밤 10시 MBC와 일본 OTT 아베마(ABEMA)에서 만날 수 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4.10 12:31
스타

뉴진스, 도쿄를 달궜다…'도쿄 걸스 컬렉션' 오프닝 무대

그룹 뉴진스(NewJeans)가 일본 최대급 패션 축제인 ‘제36회 마이나비 도쿄 걸스 컬렉션 2023 스프링/서머(SPRING/SUMMER)’의 오프닝 무대를 장식하며 글로벌 라이징 스타로서 인기를 증명했다.뉴진스(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는 지난 4일 일본 도쿄 국립 요요기 경기장 제1체육관에서 열린 ‘제36회 마이나비 도쿄 걸스 컬렉션 2023 스프링/서머’에 메인 아티스트 자격으로 참석해 ‘하이프 보이’(Hype boy), ‘디토’(Ditto), ‘OMG’ 무대를 연달아 선보였다.이날 모자와 장갑으로 포인트를 준 힙합 스타일 의상을 입고 등장한 뉴진스는 자유분방하고 청량한 매력의 ‘하이프 보이’로 축제의 문을 열었다. 이어 ‘디토’ 무대에서 런웨이로 나가 팬들과 가까이 교감하는가 하면, 여유 있고 자신감 있는 ‘OMG’ 안무와 라이브를 완벽 소화해 박수갈채를 받았다.톱모델은 물론 정상급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해 트렌드를 선도하는 자리인 만큼 팬들의 큰 관심이 쏠린 무대였다. 특히 ‘마이나비 도쿄 걸스 컬렉션’에서 아티스트 라이브 오프닝은 약 5년 만이어서 더욱 주목받았다.‘제36회 마이나비 도쿄 걸스 컬렉션 2023 스프링/서머’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아티스트 라이브 오프닝이 오랜만이기에 요즘 가장 핫한 뉴진스를 무대의 주인공으로 선정했다”며 “예상대로 반응이 뜨거웠다"고 흡족해 했다. 실제 공연 직후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음악 부문)에 뉴진스와 멤버 개개인의 이름이 오르는 등 일본 내 이들의 존재감을 확인시켰다.뉴진스는 ”처음으로 ‘제36회 마이나비 도쿄 걸스 컬렉션 2023 스프링/서머’ 무대에 올라 설렜다“면서 ”오프닝 무대에서 퍼포먼스를 할 수 있어서 너무 영광이었고, 무엇보다 일본 현지 팬분들을 만나게 돼 정말 기쁘고 감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뉴진스는 퍼포먼스 무대뿐 아니라 개회 선언, ‘마이나비TGC’ 점화에도 참여해 이번 ‘제36회 마이나비 도쿄 걸스 컬렉션 2023 스프링/서머’를 화려하게 수놓았다. 2023.03.05 08:36
연예일반

정호연, 맨살에 재킷 하나만? 파격 노출도 소화하는 '대담한 잇걸'!

배우 이동휘와 공개 열애 중인, 모델 겸 배우 정호연이 28세 잇걸의 당당한 아름다움을 과시했다.패션 매거진 보그 코리아 측은 22일 "#VogueView"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정호연과 뷰티 브랜드 랑콤이 함께한 화보 메이킹 영상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선보였다.이와 함께 보그 측은 "장난기 가득한 웃음에 뾰로통한 입술, 거칠고 짙은 눈썹과 사람을 기분 좋게 끌어당기는 여유로움은 28세의 잇걸을 세상에 유일무이한 존재로 만들어냅니다. 세계 럭셔리 컬렉션 런웨이를 휘젓던 모델 겸 배우 정호연. 이제 그녀는 랑콤의 글로벌 앰버서더로 돌아왔습니다"라고 영상에 대해 소개했다.그러면서 "매일 아름다움의 대한 정의는 달라져요. 모든 여성들은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죠. 여성들의 파워는 때로는 부드럽고 때로는 강력하죠. 랑콤은 모든 여성들의. 파워풀한 아름다움을 드러내주죠. 랑콤과 함께 하게 되어 제가 느낀 것을 공유할 수 있어 행복해요"라는 정호연의 뷰티 철학을 전하면서 "글로벌 앰버서더로서 촬영한 이번 영상을 통해 팔색조 매력을 발산해온 그녀는 자유로우면서도 '자신감 넘치고, 삶을 온전히 즐기는 대담한 여성'으로 변신했습니다. 깊고 진한 갈색 눈동자, 보이시한 레이어드 컷, 고양이를 연상시키는 레드 립 그리고 캣 아이로 열정적인 여성을 표현한 것이죠"라고 정호연을 극찬했다.실제로 해당 영상에서 정호연은 8등신 나신의 자태에 핫핑크 재킷 하나만 걸치고 파격적인 패션을 소화하는가 하면, 갈비뼈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스키니한 몸매에 미니스커트, 크롭톱을 매치해 당당한 아름다움을 발산했다.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에 강렬한 레드립이 28세 잇걸의 포스를 느끼게 해줬다.한편 정호연은 최근 뷰티 브랜드 랑콤의 새로운 글로벌 앰배서더로 선정됐다. 랑콤의 프랑수아즈 레만 회장은 "정호연의 성공 스토리와 빛나는 성격이 그를 새로운 세대의 아이콘으로 결정하는 요소가 됐다"고 밝혔다.1994년 서울 출신인 정호연은 2011년, 16세의 나이에 프리랜서 모델로 연예계에 발을 디뎠으며, 2013년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 4'를 통해 이름을 알렸다. 이후 2016년 뉴욕패션위크를 필두로 뉴욕, 밀라노, 파리 등 해외 무대에서 글로벌 모델로서 맹활약했다. 배우로 영역을 넓힌 뒤에는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새벽' 역할로 강렬한 인상을 남겨, 한국 최초 미국배우조합상(Screen Actors Guild Award, SAG) TV 드라마 시리즈 부분 여우주연상과 크리에이티브 아트 프라임타임 시상식(Creative Arts Emmys) 게스트 여배우상을 수상했다.현재 약 2,200만 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정호연은 올해 애플 TV+ 제작 드라마 '디스클레이머'와 A24 제작 영화 '가버니스'로 컴백한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3.02.23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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